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특히 주의. 췌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비결이란?

    건배를 하는 사진

    위나 장등에 비하면, 몸의 어디에서 어떠한 작용을 하고 있는지 알기 어려운 「췌장」. 과도한 음주나 과식 등을 계속하면, 어느 날 돌연 췌장이 염증을 일으켜, 격렬한 통증이 엄습하기도 합니다. 췌장의 기능을 알고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올바르게 예방하도록 합시다. 췌장과 그 주요 질병에 대한 기초지식에 대해 설명합니다.

    소화를 도와 혈당조절!

    췌장은, 위나 간장 등과 같은 소화 장기(먹은 것을 소화하기 위한 장기)의 하나입니다.
    위 뒷면에 위치하며 폭은 약 5cm, 길이는 약 15~20cm 정도로 좌우로 가늘고 긴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아래 그림 참조).

    ■ 췌장의 위치

    췌장에는 주로 두 가지 작용이 있습니다.

    • '췌액'이라는 소화액을 만들고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 작용
    • 높아진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과 낮아진 혈당을 올리는 글루카곤 등의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작용

    췌장은 위나 장, 간 등에 비해 눈에 잘 띄지 않는 장기이지만 위와 같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췌장의 기능이 저하되면, 소화불량을 초래하여 설사가 되거나 장에 가스가 차거나 합니다. 또한 혈당 조절이 불량하게 되어 당뇨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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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췌장의 기능이 저하되는 요인으로는 선천적으로 췌장의 기능이 약하거나 췌장의 인슐린을 내는 세포(β세포)가 자가면역 이상 등에 의해 파괴됨으로써 발생하는 일체형 당뇨병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요인이 없더라도 과도한 음주나 흡연 등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췌장이 염증을 일으키고 반복하는 가운데 기능이 서서히 저하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췌장염'이 있으며, '급성 췌장염'과 '만성췌장염'이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의 2가지 원인은 알코올과 담석

    급성 췌장염이란 말 그대로 췌장에 급격한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예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발병하여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사례가 많이 보입니다.

    통증은 명치에서 배꼽까지의 복부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췌장에 가까운 등과 허리 등까지 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에는 주로 3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알코올성
    2. 담석성
    3. 특발성 (원인 불명)

    남성의 경우는 알코올성의 빈도가 담석성의 약 2배에 이르고, 여성의 경우는 담석성 췌염의 빈도가 높다고 하는 경향을 볼 수 있습니다.

    췌장은 소화에 관계되는 장기 중에서도 비교적 작은 장기이지만,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분비되는 췌액은 대량이며, 그 소화력도 최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태일 때는 췌장에서 만들어진 췌액이 췌관이라는 관을 통해 췌장에서 십이지장으로 흘러나올 때 췌액에 포함된 소화효소가 활성화되어 음식을 소화합니다. 그러나 알코올의 과다 섭취가 계속되면 십이지장으로 흘러나오기 전에 췌액의 소화효소가 췌장 내에서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췌장이 췌장 자체를 녹여 버리기 때문에 급격한 염증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한편 담석은 간에서 만들어져 '담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분비되는 소화액인 '담즙'에 포함된 콜레스테롤 등의 성분이 담낭 내에서 결정화되어 점차 증대된 것입니다. 담낭이 연결되어 있는 담관과 췌장은, 십이지장으로 흘러나오기 직전에 합류하기(공통관) 때문에, 담석이 이 관 안에 막히면 장관도 막혀 담즙뿐만이 아니라 췌액의 흐름도 멈추고, 소화 효소가 췌장 안에서 활성화되어 급격하게 염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담석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거나 과식, 스트레스 등이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의 치료는 중증도에 따라 다르지만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대전제가 됩니다.
    알코올성의 경우는 금주, 담석성의 경우는 내시경 등에서 담석을 제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 원인의 경우든 췌장을 쉬게 하기 위해 금식하고 며칠간 상태를 봅니다. 그동안 링거 등으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해 줍니다.

    급성 췌장염은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발생하므로 방치가 우선 불가능합니다. 빨리 입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으로 많은 경우 회복될 수 있습니다.

    암의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는 '만성췌장염'

    급성 췌장염에서 회복되어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해서 다시 알코올을 과도하게 섭취하거나 불규칙한 식생활을 계속하면 염증의 재발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을 반복하게 되면 췌장 자체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만성췌장염'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만성 췌장염의 경우도 초기 단계에서는 심한 복통 등이 발생하지만, 후기가 되면 통증은 거의 사라집니다. 그러나 췌장의 기능이 거의 상실되기 때문에 소화불량으로 인한 설사와 체중감소 등이 발생할 뿐만 아니라 당뇨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또한 췌장암의 위험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췌장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4가지 포인트

    만성 췌장염을 치료하기 위한 특효약은 아직 없습니다. 급성 췌장염이나 만성췌장염이 되지 않도록 췌장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췌장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점을 의식합시다.

    • 대량의 음주를 삼가다
    • 기름진 음식을 과식하지 않도록 하다
      볶음이나 튀김 등 기름의 양이 많아지기 쉬운 요리뿐만 아니라 카레 등 의외로 지질히 많은 요리에도 조심합시다.
    • 금연하다
      담배에 포함되어 있는 니코틴과 타르는 췌장암의 위험을 높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매우 큰 위험인자 중 하나이기 때문에 금연에 임하도록 합니다.
    • 스트레스를 쌓아두지 않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다

    알코올이나 담석 등의 원인이 없는 경우,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 등에 의한 자율 신경의 혼란이 췌장의 염증의 요인이 되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밤샘을 하지 않거나 적당한 운동을 습관으로 하는 등 가능한 것부터 시작합시다.
    췌장은 '침묵의 장기'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불리는 배경에는 췌장염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거나 췌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발견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나 채혈로 당뇨병의 발병을 계기로 발견될 수도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건강 진단이나 종합 정밀 건강 진단 등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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