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아침에 일어날 수 없다' 문제… 응석받이가 아니라 병일 가능성

    아침에 일어날 수 없다

    아침이 되어도 이불에서 나올 수 없다, 깨워도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 아침부터 기운이 나지 않아 등교할 수 없다는 아이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다른 사람들이 보면 무심코 어리광만 부리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사실 이런 증상을 보이는 아이들은 기립성 조절 장애라는 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기립성 조절 장애'를 대하는 방법, 대처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아침에 못 일어나... 기립성 조절 장애란?

    기립성 조절 장애는 Orthostatic Dysregulation을 줄여서 OD라고도 부르는데 사춘기 전후 소아에서 많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중학생의 약 10%가 인정한다고도 합니다.

     

    기립성 조절 장애의 증상은 오전 중에 강하고 오후부터 회복되는 특징이 있습니다.오전 중, 특히 자고 일어날 때 권태감 등의 증상이 강하고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동반하거나 심할 때는 일어서는 것조차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또 갑자기 서거나 계속 서 있으면 어지럼증을 일으키거나 기분이 나빠 쓰러질 수도 있습니다.오후부터는 증상이 어느 정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고 밤에 걸쳐 건강해지고 잠이 깨져 잠을 잘 수 없게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그 결과, 게다가 아침 증상이 심해져 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기립성 조절 장애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사춘기 전후의 몸 속 급격한 변화에 몸이 대응하지 못하는 것, 거기에 더 나아가 일상생활에서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가해져 버림으로써 악화됩니다.

     

    주로 자율신경의 균형이 나빠짐으로써 전신으로의 혈류를 적절히 돌릴 수 없게 된 결과 혈압이 불안정해지고 두통·어지럼증이나 권태감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더욱이 열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혈액검사나 화상검사 등에서 뚜렷한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주변에서 꾀병으로 여겨지거나 증상 자체를 부정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등교거부가 지속되면 가족을 포함한 대인관계도 더욱 어려워지고 학업적인 불안감도 늘어나기 때문에 점점 스트레스가 커지고 점점 증상이 진행되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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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기립성 조절 장애는 어떻게 하면 낫나요?

    기립성 조절 장애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내복 치료는 몇 가지가 있지만 단기간에 완치되거나 눈에 띄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없습니다.

     

    병태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얽혀 있어서 어느 하나를 개선하면 금방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증상이 회복되어 일상생활을 문제없이 보낼 수 있게 되기까지는 경증례에서 수개월, 중등증·중증례에서는 2년에서 3년 이상 걸린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중에서도 증상에 물결은 있고, 반대로 말하면 몇 년이 지나면 적어도 증상은 반드시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부모와 자녀 모두 긴 안목으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기립성 조절 장애가 의심되면

    위 증상에 해당하는 경우는 일단 제대로 소아과 진료를 받고 다른 질병을 제외한 후 진단을 받도록 합니다.

     

    소아과에서는 우선 그 밖에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병을 부정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뇌 영상 검사를 하거나 혈액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그리고 체위 변환에 자율신경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거나 서서 혈압을 측정하는 검사를 실시합니다.

     

    나아가 취침 시간, 운동의 유무 등 생활 습관에 대해서도 악화 요인이 없는지 살펴봅니다.

    진단을 받는 것으로 아이 자신도 꾀병으로 의심되거나 질타받지 않아도 되고, 다른 질병도 부정되기 때문에 조금 안심합니다.

    4. 가정에서 할 수 있는 '4가지' 대처법

    자율신경 자체에 작용하는 대처법은 없지만 증상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는 대처는 몇 가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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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분 염분을 많이 섭취할 것

    혈압이 안정되지 않는 원인은 원래 혈액의 양이 적을 가능성이 있습니다.수분을 많이 섭취할 뿐만 아니라 약간 진한 맛의 양념으로 염분을 확실히 섭취함으로써 혈관 속에 수분을 확실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체위변환시 주의할 것

    아침에 눈을 뜨고 나서 급격히 일어서게 되면 증상이 악화됩니다.조금씩 몸을 적응시키기 위해 천천히 일어서거나 머리를 갑자기 들지 않는 등의 궁리를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생활은 규칙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지 못해서 학교에 가지 못하더라도 매일 꼭 정해진 시간에는 한 번 일어나서 아침 햇살을 받도록 합니다.취침 전에는 스마트폰·태블릿은 엄금입니다. 또한 적당한 운동은 필수이므로 편안해지는 시간대에 산책하는 등 궁리하여 몸을 움직입니다.

    주위의 이해를 권한다

    부모 입장에서도 무심코 어리광 부리는 게 아닌가 의심하게 되는 이 병.다른 가족이나 조부모의 압력이 있는 경우도 있고, 선생님이나 친구의 이해를 얻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결코 '근성'만으로 어떻게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본인이라는 것'을 주위가 이해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로나 사태에서 사회 속에서 어린이의 스트레스는 분명히 증대되고 있습니다.기립성 조절 장애의 증상은 어린이의 SOS 사인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의 호소에 잘 귀를 기울이고 함께 마주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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