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고혈압 증후군의 위험은 무엇인가?

    임신 고혈압 증후군

    임신으로 인해 다양한 신체 변화가 생기는데, 혈압도 그 중 하나이다. 임신에 따라 혈압이 어떻게 변하는가? 임신 중 혈압의 변화와 주의해야 할 질병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혈압이란?

    혈압은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이 혈관 벽을 누르는 힘을 숫자로 나타내는 것이다. 심장에서 혈액을 밀어낼 때 가장 높은 혈압이 수축기 혈압(위 혈압), 혈관이 넓어져 혈액 흐름이 완만할 때 가장 낮은 혈압이 이완기 혈압(아래 혈압)이다.

    정상혈압 수치는 140/90mmHg 미만이지만 120/80mmHg 미만이 심장질환 등의 위험이 가장 낮은 최적혈압으로 알려져 있다. 혈압이 130~139mmHg이거나 아래 혈압이 85~89mmHg일 때는 정상 고혈압이라고 하며, 고혈압은 아니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고혈압은 위 혈압이 140 이상이거나 아래 혈압이 90mmHg 이상일 때 진단된다.

    임신 중 혈압의 변화.

    임신 중에는 엄마의 몸무게가 증가하고 뱃속에 있는 아기에게 영양 등을 보내기 위한 혈액을 확보하기 위해 엄마의 몸을 둘러싼 혈액의 양(순환혈액량)이 증가한다. 그래서 한 번에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의 양이 증가한다.

    한 번에 많은 혈액을 밀어내기 때문에 힘이 많이 들어 혈압이 오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임신으로 인해 증가하는 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으로 혈압은 오르지 않고 오히려 낮아진다고 한다.

    임신 중 혈압이 너무 높으면 주의! 임신 고혈압 증후군이 뭐야?

    임신 중에 조심해야 할 질병 중 하나는 '임신 고혈압 증후군'이다. 병명에 '고혈압'이라는 글자가 들어가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어떤 원인으로 고혈압이 발병해 모체의 혈관 장애와 각종 장기 장애가 나타나는 질병이다.

    ●임신 고혈압 증후군이란?
    임신성고혈압증후군은 '임신 20주 이후 분만 후 12주까지의 기간에 고혈압(위의 혈압이 140 이상 혹은 아래의 혈압이/90mmHg 이상) 또는 고혈압에 단백뇨를 동반하며, 이러한 증상이 단순한 우발적 합병증에 의한 것이 아닌 경우 임신성고혈압증후군으로 진단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임신 고혈압 증후군의 증상.
    임신성 고혈압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고혈압,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 단백뇨, 급격한 체중증가, 부종 등이 있다. 또 임신고혈압증후군이 악화되면 경련발작, 뇌출혈, 폐수종, 간기능장애, 신장기능장애, 상위태반조기박리, 태아발육부전·태아기능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 우려가 있어 모자 모두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임신성 고혈압 증후군의 위험인자.
    임신성 고혈압 증후군의 주요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다.

    • 나이는 15세 이하 혹은 40세 이상.
    • 비만(BMI25 이상)
    • 첫 산모.
    • 다태 임신.
    • 원래 고혈압, 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원발성 신장질환, 전신홍반성루푸스(SLE) 등의 질병이 있는 사람.
    • 자신의 어머니가 임신 고혈압 증후군이었다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 등.

    ●임신성 고혈압 증후군의 치료.
    임신성 고혈압 치료는 경증과 중증으로 나뉘는데, 경증의 경우 집에서 안정적으로 지내고 식단 칼로리 관리, 염분 조절 등으로 경과를 살핀다. 집에서 혈압 측정, 체중 관리를 하고 기록하여 임산부 건강검진 시 주치의에게 보이면 판단 자료가 된다. 컨디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임신부 검진 횟수가 늘어날 수 있으니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주치의에게 보고하고 합시다. 만약 고혈압이 악화되거나 아기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입원이 필요하다.

    위중한 경우에는 안정과 식이조절 외에 혈압을 낮추는 약이나 경련을 억제하는 약을 사용하여 치료한다. 만약 엄마나 아기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분만과 제왕절개는 임신을 끝내기 위해 시행된다. 엄마와 아기의 상태에 따라 관리방법과 치료법은 다르므로 주치의로부터 제대로 설명을 듣도록 합시다.

    ●임신 고혈압 증후군 예방법.
    임신성 고혈압 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체중 조절과 염분 제한이 있다. 하지만 극단적인 칼로리 제한이나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임산부의 몸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임산부 건강검진을 잘 받고 혈압 체크와 체중관리를 하는 것은 임신고혈압증후군의 조기발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임신 중 어떻게 지내는지, 식습관을 잘 챙기는지 등 적극적으로 의료진에게 질문하는 것도 자기관리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임신 중 혈압이 너무 낮은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저혈압에 대해서는 명확한 정의가 없다. 하지만 많은 의사들은 위의 혈압이 100mmHg 이하이거나 아래의 혈압이 60mmHg 이하일 때 저혈압이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저혈압에 걸리면 어지러움, 휘청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 넘어질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임신 중기에서 후기가 되면 배가 커지고 누워 있으면 안색이 나빠지거나 어지러움, 메스꺼움, 식은땀, 답답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앙와위저혈압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면 옆으로 자고 상체를 높이면 편안해지지만 혼자 두면 엄마가 의식을 잃거나 아기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밖에 빈혈에 의해서도 혈압이 저하되므로 영양의 균형에 주의하여 식사를 섭취하도록 유의합시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임신 중 혈압 조절은 엄마의 건강과 뱃속의 아기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염분을 자제한 식생활과 체중관리, 정기적인 임산부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극단적인 체중 증가나 부종, 혈압 상승, 몸 상태의 변화를 알게 되었을 때는 진찰을 받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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