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 치과에 가도 괜찮아? 임산부의 치아 치료에 대해서.
- 임신,육아
- 2024. 4. 17. 08:00
임신한 여성의 몸에는 다양한 변화가 나타난다. 호르몬 균형 변화에 영향을 받아 임신 전에 비해 치아, 잇몸, 구취 등 구강 내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고, 산후에는 아기가 있는 생활이 시작돼 치과를 다닐 시간 확보가 어려운 상황도 있다. 그래서 임신 중부터 치아와 입 건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치아와 입 건강 관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지내야 할까? 임신 중 치과 진료와 치료가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설명한다.
임신 중에는 치과에 가도 괜찮니?
임신 중에는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구강 내 환경을 조성하는 작용을 하는 침 분비가 줄어들고 잇몸출혈과 부종이 발생하기 쉬워 충치, 치주질환, 구취 발생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입덧으로 치약 맛과 향, 칫솔 자극으로 구역질이 나거나 한 번에 소량만 먹을 수 있어 식사 간격이 짧은 등 입안을 청결하게 유지하기 어려운 임산부도 많지 않을까.
임신하면 구강 내 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워 임신 중 치과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각 지자체가 '임산부 치과 건강검진' 검진권을 배부하고 있다. 지자체에 따라 진료권을 이용할 수 있는 치과의원과 부담하는 비용이 다르므로 거주하는 지자체 홈페이지나 진료권과 함께 전달되는 유인물을 확인합시다.
'임산부 치과 건강검사'는 주로 치아와 잇몸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만 진행한다. 만약 충치나 치주질환 등 증상을 보이면 필요에 따라 치료(보험진료)가 이뤄진다.
임신 중 필요한 최소한의 치료만 하면 될 수도 있으며, 증상의 진행도에 맞는 치료방법이나 자가관리에 대하여 치과의사, 치위생사가 제안해 주므로 걱정되는 점이나 불안한 점이 있으면 「임산부 치과건강검진」을 이용하여 상담합시다.
만약 치료를 받아도 아기에게 영향은 없니?
임신 중에 하는 검사나 치료가 아기에게 영향이 없는지 궁금하다. 치과치료 엑스레이(엑스레이), 국소마취, 치료 후 처방되는 진통제와 항생제(항균제)에 대해 설명한다.
우선 엑스레이 검사는 구강 내 상태를 확인하고 진단 및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필요에 따라 시행하는 검사다. 치과 엑스레이 검사는 구강 부위에만 소량의 방사선을 쏘아 촬영한다. 또한, 촬영 시 방사선 노출을 줄이기 위해 복부를 감싸도록 방어용 앞치마를 입기 때문에 실제로 아기의 건강 상태에는 영향이 없다.
다음으로 국소마취에 대해서는 모체나 태아에게 영향이 적은 국소마취제가 준비되어 있으므로 통증을 동반한 처치를 받을 경우에는 사용하는 것이 통증도 스트레스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진통제나 항생제(항균제)가 필요한 경우에도 모체나 태아에게 영향이 적은 약을 선택해 처방받는다. 다만 임신 16주 미만의 경우 태아의 장기가 만들어지는 시기가 겹치기 때문에 치과의사의 판단에 따라 약 처방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치아가 아프다고 해서 시중에 나와 있는 약을 자기 판단으로 먹는 것은 하지 맙시다.
어쨌든 임신 중 치과에서 검사 및 처치를 받기 전에 임신 사실을 반드시 치과의사나 치위생사에게 알린 후 치료를 받도록 합시다.
충치나 치주질환은 그냥 두지 않는 게 좋아?
임신 중에는 여성호르몬 증가와 함께 잇몸출혈, 부종 등 가임성 치은염이 발생하기 쉬운 상태다. 또한 입덧 등을 이유로 충분한 칫솔질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고 치아와 치아 사이,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 찌꺼기나 플라크(치태)가 남아 있으면 충치와 치주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구강이 청결하게 유지되면 임신성 치주염이 생기지 않고 일어나도 가벼운 증상으로 가라앉아 본격적인 치주질환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특히 충치의 원인이 되는 뮤탄스균은 부모로부터 아기로 전파되는 경우가 많으며, 치주질환은 조산(임신 22~36주에 출산)이나 저체중아(출생아 몸무게 2,500g 미만)에게 유인이 된다고 하니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임신 중 한 번은 치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과 진료 시기는 언제니?
임신 전부터 치료나 치아교정 등으로 통원하고 있는 경우에는 담당 치과의사에게 임신 사실을 전합시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치료 및 치아교정은 지속 가능하나 임신 주수 및 구강 내 상황에 따라 우선 치과의사와 상담합시다. 자기 판단으로 통원을 중단하는 것은 그만둡시다.
임신 중 새로 진료를 받는 경우 입덧이 가라앉는 임신 16주 이후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임신 16주 미만은 태아의 장기 형성기와 겹쳐 아기의 몸이 만들어지는 단계에 있다. 불필요한 검사나 처치, 약제 사용을 피한다는 이유로 임신 16주 이후에 '임산부 치과 건강검사' 이용을 권장하는 지자체나 치과의원이 많다.
또한, 임신 30주 이후에는 배가 점차 커져 위를 향하는 등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지며, 위를 향한 상태가 지속되면 위로저혈압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임신 중에 몸 상태가 좋은 타이밍을 선택하여 빨리 치과 검진을 받으러 갑시다. 또한, 치통이나 잇몸 부종, 출혈 등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주수와 관계없이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합시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요즘에는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다니기 좋은 분위기의 치과가 많아지고 있으므로, 미래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다닐 수 있는 치과를 근처에 찾아두는 것도 추천한다. 임신 중에 한 번은 치과 검진을 받아 치아와 입 건강을 의식하며 지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