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인 양의 땀을 흘리는 다한증의 원인과 대처 방법
- 건강
- 2021. 12. 28. 14:11
다한증이라고 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양의 땀을 흘리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일반적으로 땀은 열이나 운동과 관련되어 흘리는 것입니다만, 다한증이 되면 생리적으로 땀을 흘릴 상황이 아니라도 다량으로 땀을 흘리게 됩니다.
다한증에는 겨드랑이나 손 등 한정된 장소에만 땀이 나는 경우와 전신에 땀이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사춘기 전후부터 다한증이 발병할 수도 있고, 성인기가 되고 나서 다한증이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땀을 다량 흘리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거나 정신적인 부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원인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적절한 대처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인
다한증은 전신성 다한증과 국소성 다한증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전신성 다한증
전신성 다한증은 등과 다리, 복부 등 전신에 다량의 땀을 흘리는 것입니다.전신성 다한증 중에서도 무언가의 원인을 특정할 수 있는 것을 속발성 전신성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원인으로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저혈당, 갱년기, 갈색세포종, 감염증, 약제(오피오이드의 이탈 증상 등)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국소성 다한증
국소성 다한증은 주로 손바닥이나 발바닥, 겨드랑이 등 어떤 부위에서 다량의 땀이 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중에서도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원발성 국소성 다한증'의 빈도가 높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원발성 국소성 다한증은 자율 신경 조정이 잘 되지 않는 것을 원인으로 하여 다량의 땀이 납니다.또한 가족 내에서 발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유전적인 요소도 의심되고 있습니다.
증상
운동 시나 기온이 높은 상황에서 땀을 흘리는 것은 생리적인 반응이지만, 다한증이 되면 생리적 반응의 범위를 넘어 다량의 땀을 흘리게 됩니다. 다한증은 운동이나 기온 등의 요인이 없는 상황에서도 손바닥이나 겨드랑이, 그중에는 전신에 많은 땀을 흘리는 분도 있습니다.
손과 발의 땀은 미끄럼 방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땀이 다량으로 나오기 때문에 물건을 잡을 때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일상생활의 사소한 동작에 지장이 생기게 됩니다.
또한 다한증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긴장 하에서 악화될 수 있습니다.원발성 국소성 다한증의 경우는 어린 시절이나 사춘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낮에 많은 양의 땀을 흘리는 한편, 취침 중에는 땀이 멈춥니다.
검사·진단
다한증의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본인의 호소가 가장 중요합니다.병원을 방문했을 때 땀을 흘리고 있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에 진단을 위한 확립된 검사 방법은 없습니다.
땀이 많은 부위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요오드 종이나 발한 기록계를 사용합니다. 다한증은 어느 정도 본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하는 관점이 중요시되는 질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저혈당 등 뭔가의 질병이 숨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땀 이외의 증상이 있고 질병의 존재가 의심될 때는 원인이 되는 질병에 따라 검사가 추가 검토될 수 있습니다.
치료
다한증에서는 원인이 되는 질병의 유무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집니다. 속발성 다한증으로 다한의 원인이 되고 있는 질병이 명확하면 그 질병을 치료합니다.
원발성 국소성 다한증에 대한 치료로는 염화 알루미늄 외용이 있습니다. 이것은 예부터 행해지는 치료법이지만 건강 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어느 의원이나 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는 약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액와액과 다한증에 대해 건강 보험이 적용되는 항콜린 작용을 하는 외용약이 등장했습니다.
손바닥과 발바닥의 국소성 다한증에 대해서는 피부에 전류를 흘려 발한을 억제하는 '이온토포레시스 요법'이라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온토포레시스 요법으로 사용하는 것은 미약한 전류이므로 통증이나 부작용은 없지만 반복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또 보톡스(보툴리누스균독소)를 주사하는 치료도 진행 중입니다. 이 주사는 1회 맞으면 반년 정도의 기간 동안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액와 다한증에 대해서는 전자파인 마이크로파를 사용하여 땀샘을 파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중증 국소성 다한증에 대해서는 땀 선 지배 신경인 '흉부 교감 신경'을 차단하는 '교감 신경 차단술'이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나 일상 생활에 지장 상태를 파악하면서 치료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다한증은 삶의 질과 크게 관련되는데 무엇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어느 정도 치료하고 싶은지, 치료법에는 어떠한 부작용이 있는지 등을 충분히 인식하고 생각한 후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